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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국내여행지 추천_강릉, 경주

리치리의 라이프 큐레이션(리라큐) 2024. 4. 24.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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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이 짧아진만큼 벌써 다음주로 성큼 다가온 5월은 화창한 날씨와 함께 아직 안 가본 국내 지방 도시들로 짧은 여행을 다녀오기 좋은 계절이다. 가 본 곳들 중 정취가 있고 좋은 기억이 남은 지방 도시들과 5월에 방문하기 좋은 이유를 소개해 본다.

    1. 강릉

    강원도 동해안에 위치하고 있는 강릉은 다른 동해안가에 위치하고 있는 도시 중에서 가장 긴 경포대 해변과 울창한 소나무 숲, 안목 커피 거리가 유명해서 바다향, 솔향, 커피향이 떠오르는 도시로 소개되곤 한다.
    여름 휴가철에는 발디딜틈 없는 경포호와 경포대 해변 산책을 고즈넉하게 즐기기엔 날씨 좋은 5월을 추천한다. 진짜로 날씨 좋은날 그냥 계획없이 무작장 달려가서 마주한 강릉의 바다는 몇 시간 전까지
    내가 도시 생활에 찌들어 있었다는 것을 싹 다 잊게 해 줄 정도로 매력적이다. 푸른 바다와 백사장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발자국을 남기고 안목해변 커피거리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 맘속의 시름이 덜어지는 걸 느낄 수 있다. 강릉 주문진 바다가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가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지만 원조는 드라마 모래시계 촬영지 정동진 이었다. 드라마의 인기로 강릉을 찾은 분이더라도 강릉에 가서 한 번 둘러보고 나면 의외로 볼 것도 먹을 것도 풍부한 데이트 코스, 나들이 코스라는 걸 알게 될 듯.

    2. 경주

    서울권에서는 다소 거리가 있어서 많지 않지만 나이대가 비슷한 회사 동료들 중 어렸을 적 수학여행으로 경주를 안가본 사람이 드물정도로 중고등학교 시절 경주를 경험한 사람들이 많았다. 나 역시 수학여행으로 경주에 갔었고 기억에 남은 건 석굴암, 불국사, 첨성대, 그리고 맛없는 밥이었다.

     

    그때문인지 이미 가 본 곳이라는 생각과 서울에서 가기엔 거리도 있고 해서 경주로 여행 삼아 가겠다는 생각을 꽤 오랫동안 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우연히 지방출장 일정과 가족 여행 일정이 비슷하게 시기가 맞아 떨어지면서 출장지에서 가까웠던 경주를 다시 찾게 되었는데 유홍준 선생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읽었던 기억이 떠오를만큼 다시 찾은 경주는 매우 아름답고 인상적이었다.

     

    어른이 되어 다시 찾은 불국사는 수학여행때는 미처 느끼지 못했던 아름다운 사찰의 고즈넉함을 지니고 있었고 첨성대는 다시 봐도 볼수록 놀라웠으며 곳곳에 자리잡은 왕릉의 규모며, 아담한 도시와 어우러진 신라시대 유적지의 조화가 정말 인상적이다.

     

    다시 찾으면서도 가장 우려했던 것이 뇌리에 박혔던 맛없는 밥이었는데 수학여행은 단체 손님단가 맞추기용 이어서 그랬던 걸로. 소담한 한정식부터 보문호 주변 아직 명맥을 지키던 노포들까지. 어른이 되어 다시 찾은 경주는 맛있는게 많다!! (술과 먹으면 뭐든 다 맛있다.)

    국내 여행지를 추천하려다보니 보석같은 지방도시가 계속 생각나서 1편, 2편으로 나눠서 소개 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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